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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 설교] 제3-8장 강해 설교의 구체적인 단계들 본문

독서노트/대략, 요약

[강해 설교] 제3-8장 강해 설교의 구체적인 단계들

白부장 2020. 3. 30. 18:21

제3장 강해 설교 작성을 위한 도구들

제1단계 설교할 본문을 선택하라.

 설교자는 목회하는 내내 하나님의 말씀과 성도의 관심 사이의 깊은 간격에 다리를 놓는 다리 건축자로 봉사하는 것이다. 그래서 설교자는 성경 내용만큼이나 교회의 필요에 대해서도 분명해야 한다. 

1. 사상(생각)의 단위들

 문단을 다루는 모든 노력은 사상의 전개와 전환에 대한 중심 원리들을 인식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설교자는 성경본문을 읽으며 자세히 상고할 부분들로 단락을 나누는데, 이 때 자연스럽게 구분해야 한다. 물론 신적인 절대원칙이 있는 것은 아니다. 시문학(ex. 시편)의 경우, 단락은 시의 연이나 절과 대충 일치한다. 그러나 잠언은 예외로써, 잠언에 대한 설교는 대개 주제별로 다루는 것이 좋다.

 

2. 제목 강해

 제목 강해에서 설교자는 주제나 문제로부터 사고를 시작한 후, 그것과 관련된 본문들을 살펴본다. 제목 강해에는 두 가지 난제가 있는데 하나는 설교자가 다루려는 주제(제목)를 다룬 본문이 여러 곳이 될 수 있다는 것(대응책: 본문 각각의 정황을 문맥 속에서 자세히 살핌)이고, 다른 하나는 성경으로부터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성경을 자기 식으로 해석하거나 남용할 위험이 있다는 것(대응책: 본문 선택 후 강해자는 항상 본문이 말하도록 해야 함)이다.  

 

3. 설교 길이

 목회자는 그의 설교를 제한된 시간 안에 설교해야 한다. 이는 목회자의 정직성과도 상관있는 문제이며 성도의 다양한 성격을 배려한 조치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어떤 강해자이든 제 시간에 설교를 마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하고, 내용 삭제는 강단이 아니라 연구 때 이미 행해야만 한다. 

 

제2단계 주어진 본문을 연구하고 얻어진 메모들을 모아라.

 

1. 문맥 

 본문을 선택한 후 가장 먼저 그것이 속한 문맥을 살피는 일을 한다. 개별 구절은 단락의 일부이고, 단락은 장(chapter)에 속하며, 성경 각권은 이런 장들이 모여서 이루어진 것이기에, 본문은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없다. 우리가 살피는 본문의 의미를 알기 위해서는 그 단락이 속한 장 전체를 읽어야 한다. 나아가 그 단락이 속한 장이 전체 책과는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알아야 할 것이다. “문맥을 고려하지 않은 본문은 거짓이다.

 문맥을 살피기 위해 해당 본문이 속한 보다 넓은 문학적 단위와 연관시켜 생각해야 하는데,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여러 가지 역본을 여러 번 읽어 가는 것이다. 주위 문맥을 이렇게 철저하게 파악하는 것의 장점은 세세하게 본문을 분석하는 것보다 훨씬 더 의미파악이 쉽다는 것이다. 설교자는 여러 번역본을 읽어가며 본문을 이해해 가는 과정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을 손에 펜을 가지고 기록한다. 이 과정에서 올바르게 묻는 것이 해답을 찾는 기본단계가 될 것이다. 그리고 강해자는 저자의 아이디어를 찾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그와 관련된 힌트가 있으면 대략적으로나마 기술해간다. 

 이렇게 본문을 주어진 문맥 속에 놓았으면, 세부적인 내용을 자세히 살펴나간다. 서신서나 복음서 등은 본문의 어휘나 문법적 구조를 조사하고, 이야기식 본문은 저자가 발생한 사건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을 찾아내야 한다. 

2. 사전: 어휘집은 일종의 원어 사전   3. 성경용어 색인: 실제적 용례를 통해 단어의 의미를 파악 

4. 문법책: 문법과 구문에 대한 연구를 통해 저자가 구문 결합을 통해 내포시킨 의미를 알 수 있다. 

5. 어휘 연구집: 단어가 신구약 성경 전체에서 어떻게 사용됐는지에 대한 통찰력 제공 

6. 성경사전과 백과사전: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사건 및 배경에 대해 간략한 설명을 제시, 성경의 기록 연대나 장소, 당시의 청중 및 저자에 대한 여러 가지 의문들을 해소 

7. 주석류: 성경 각권에 적합한 주석을 따로 찾는 것이 지혜롭고 경제적, 주석 상호 간 비교/대조를 통한 연구도 유익하다   8. 참고문헌 목록

 

제3단계 본문을 연구하면서 각 부분들을 서로 연관시켜서 주석적인 아이디어와 그것의 발전과정을 결정하라.

 

 언어 및 문법적 분석자체가 목적이 돼서는 안 된다. 본문을 전체적으로 더 분명하게 이해하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다. 강해자는 종합에서 분석에 이르렀다가 다시 종합에 이르는 과정을 거친다. 구체적으로는, ① 성경의 본문과 그 문맥을 읽는다. ② 분석의 과정: 세세한 것들을 조사하여 처음 받은 인상을 검토한다. ③ 연구결과에 따라, 주요소와 보충요소에 대한 최종적인 논술을 한다. 

 

1. 주요소 주요소에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서는 육하원칙-어떻게(How), 무엇을(What), 왜(Why), 언제(When), 어디에서(Where), 누가(Who)-으로 점검하라. 

2. 보충요소 주요소를 끌어낸 후 이제 주요소를 완전케 하고 그것을 아이디어로 만드는 보충요소, 혹은 보충요소들을 결정해야 한다. 이를 위해 본문의 구조를 알아야 하고, 그 주된 주장과 보조하는 주장들 사이를 구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가 읽고 있는 문학의 종류와 그것의 독특한 형식을 알아야 한다. 예를 들면, 시 같은 경우 생과 생의 난황에 대한 감정들과 명상들을 표현하면서 반복이나 대조 혹은 전 사상에 첨가하는 평행법을 많이 쓴다는 점에 착안해야 한다.  

  • 이렇게 주요소와 보충요소를 결합한 사상에 대한 진술을 작성했다면, 이를 가지고 본문을 다시 훑는다. 성경은 하나의 위대한 문학으로서 결코 불필요하거나 하찮은 것들을 다루지 않기 때문에, 설교자가 뽑은 중심사상을 가지고 본문의 내용, 관계들, 저자의 의도가 충분히 설명된다.

 

 

제4장 성경 본문에서 설교까지의 구상 단계

 강해 설교는 성경으로부터 비롯되어 현 생활에 관련된 사상들로 구성된다. 따라서 설교자는 서재에서 ①성경의 세계에 대한 지식을 수집하고, 시대사조에 민감함으로 ②현재의 세계에 대한 이해가 능통하며, 설교가 본질적으로 영혼을 돌보는 목회의 일부임을 인식함으로 ③우리가 설교를 하도록 부르심을 받은 세계에 대해 속속들이 이해해야 한다.

  

제4단계 찾은 주석적 아이디어를 3단계의 질문에 비추어 보라.

 

1. “이것이 무슨 뜻인가?”를 설명해야 한다. 

① 성경 자체에서 본문의 저자는 무슨 뜻으로 말하고 있는가?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가?

② “이것이 도대체 무슨 뜻인가?”하는 질문을 회중의 입장에서도 생각해보라. 이는 설교자가 설교를 준비할 때 각 단계마다 예상되는 의문들에 대한 답변들을 미리 준비하되, 비록 저자는 당대 공유된 문화에 의해 쉽게 넘어간 개념이라 할지라도 오늘 여기의 회중 관점을 배려해야 한다. 

  • 의사전달의 핵심(나폴레옹의 예시): 명확하라! 명확하라! 명확하라!

 

2. “그것이 사실인가?”를 증명해야 한다. 

 논리적 이해에 후행하는 정확성에 대한 의문을 해소해줘야 한다. 특히 심리적으로 볼 때, 성경구절들을 단순히 인용하는 것으로 강요할 수 없고, 각종 논리와 증거와 예화에 의해 확신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사도들마저도 회중들로부터 동의를 얻기 위해 가능한 한 모든 합법적인 수단들을 강구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바울은 아레오바고에서 아덴 사람들의 종교심을 칭찬했다. 

 강해자는 어떤 사건이나 사실이 성경에 있으므로 진실이 아니라, 진실이기 때문에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는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다. 또한 성경의 진술이 설교자에게 먼저 직접 체험이 되고 실제 믿어져서 설교한 그대로의 사람이 돼야 진정성 있게 사실로서의 설교를 감당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문제될 소지가 있는 구체적인 질문들을 적도록 하고, 만약 가능하다면 해답들의 대체적인 방향들까지도 함께 기록하도록 한다. 

 

3.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는가?”를 적용해야 한다.  

 설교는 성경 본문을 듣는 이들의 경험에까지 연결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 회중들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 모든 기독교인들이 성경적 계시의 빛 속에서 하나님 아래서 살도록 부르심을 받았으므로 “그러니 어떻단 말인가? 결국 무슨 차이가 있다는 것인가?”에 대한 답을 설교를 통해 들어야만 한다. 다만, 현대와 고대 세계의 연관성이 간접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강해자라면 현대인 남녀와 성경의 1차 독자들 사이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도모해야 한다. 

① 적용은 반드시 성경기자의 신학적 목적으로부터 비롯되어야 한다.

 - 사건들의 목적을 시사하거나 편집적인 주해나 논평을 포함하거나 혹은 해석을 시도한 부분들이 본문 가운데 포함되어 있지는 않은가?

 - 본문 내에 신학적 판단을 내린 부분들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가?

 - 성경에 나타난 사건의 이야기들은 특히 해석이 난해하기 십상이다. 해석을 위해 우리는 어떤 제한을 가해야 하는가?

 - 성경기자가 처음 기록할 때 원래 이를 읽는 독자들뿐만 아니라 그 후세대의 독자들을 위해 어떠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였는가?

 - 왜 성령께서는 이 부분의 이야기를 성경 속에 포함시키셨겠는가? 만일 이 부분이 들어가지 않았다면 어떤 의미를 놓치게 되는가? 

 

② 1차 독자들과 다른 상황에 살고 있는 현대의 회중들에게 하나님 말씀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다른 의문들을 제기해볼 필요가 있다. 

 - 하나님의 말씀이 처음 주어졌을 당시에 의사전달을 위한 환경은 어떠했는가? 현대인들이 당시의 사람들과 공통적으로 갖는 특성들에는 무엇이 있는가?

 - 어떻게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이에 순종했거나 혹은 순종하는데 실패한 성경에 나타난 남녀들과 동일성을 갖는가?

 - 그 외의 계시를 통해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을 대하신 것을 보고 우리는 어떠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겠는가?

 - 내가 영원의 진리나 주요한 원칙들을 이해하게 될 때, 이를 어떻게 하면 구체적이고 실제적으로 나와 나의 교인들에게 적용시킬 수 있을까?

 

③ 예수 그리스도가 역사의 주재이심으로 우리는 현시대의 윤리적, 정치적 문제들에 대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측면에서 응답할 필요가 있다.

 - 이 문제(사건)들에 관련된 사실들을 정확하게 이해했으며, 질문들을 올바로 만들었는가? 이러한 질문들을 다르게 만들 경우에 또 다른 문제들이 더 생겨날 수 있겠는가?

 - 고려해야 할 모든 신학적 원칙들을 결정했는가? 각 원칙들에 각각 어떤 비중을 배분해야 할까?

 - 내가 신봉하고 있는 신학은 과연 성경본문들의 체계적인 주석과 정확한 해석에서 비롯된 진실로 성경적인 것인가?

성경을 연구할 때 하나님의 관점과 관련하여 필수적으로 따라오는 질문들

1) 이 특정 본문에서 하나님의 관점은 무엇인가?

2) 정확히 이 본문 어느 곳에서 하나님의 관점을 찾을 수 있는가?

3) 이 하나님의 관점은 본문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 저자는 이러한 이미지로부터 어떤 행위 또는 신앙적 함축을 이끌어 내고 있는가?

4) 이러한 하나님에 관한 묘사는 나와 청중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성경적 진리를 우리의 삶 속에 실제로 반영되게 하는 구체적인 방법들

1) 이러한 성경적 상황의 역학은 오늘날 우리의 삶 어느 곳에서 찾아 볼 수 있는가?

2) 그것은 무슨 의미를 가지는가? 이 하나님에 관한 진리는 나와 다른 사람에게 실제로 어떤 의미와 영향을 주는가?

3) 나는 이러한 하나님의 관점이 청중이 처한 특정 상황에 어떻게 부합되는지를 구체적인 언어로 제시할 수 있는가?

 

제5장 설교의 방향과 목적

 좋은 설교는 핵심 아이디어를 전개하는 것이지만 모든 아이디어가 설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아래 세 가지 질문을 통해 주어진 아이디어의 의미와 가치와 함축에 대해 다뤄야 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설교가 지향해야 할 전체적인 방향과 설교에서 무엇을 다뤄야 할지를 알게 된다. 

1)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청중이 본문을 이해하도록 하기 위해 무엇을 설명해야 하는가? 

2) 이것은 사실인가? 나는 그것을 믿는가? 무엇을 증명해야 하는가?

3) 그래서 어떻단 말인가? 그것이 어떤 영향을 주는가? 이 개념은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가?

 

제5단계 회중들의 지식과 경험에 비추어 주석적(석의적)인 아이디어를 면밀히 검토하고,

이를 가능한 한 최대로 정확하고 기억에 남는 문장으로 작성한다.

 

 이 단계에서는 주석적 아이디어의 핵심을 청중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한 문장으로 진술하는데, 이 문장이 바로 설교 사상이다. 이 때 설교를 위한 진술은 보다 현대적이어야 하며 본문의 자구에 매이지 않아도 된다. 유의점은 다음과 같다. 

1) 가능한 간단하고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사상을 진술하라. 

2) 구체적이고 친숙한 단어로 사상을 진술하라. 

3) 청중의 반응을 염두에 두고 사상을 진술하라. 

4) 청중이 자신들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사상을 진술하라. 

 

  1. 목적 설정이 주는 강력성

 신학적 진리는 그것에 순종하기까지는 아무 쓸모가 없다. 모든 교리 뒤에 있는 목적은 도덕적 행동을 행하게 하는데 있다. 모든 설교의 배후도 마찬가지로 청중이 도덕적 행동을 행하게 하는데 있다. 

 

제6단계 자기 설교의 목적을 설정하라.

 

 아이디어가 진리를 밝히는 것이라면 목적은 그 진리가 성취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의하는 것이다. 설교자는 설교하고 있는 본문의 배후에서 그 목적을 찾는다. 성경 속의 모든 책들이 독자로 하여금 생각과 행동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고자 하는 목적을 갖고 쓰여졌기 때문이다. 또한 이렇게 목적을 설정하고 설교를 준비해야 진리를 생에 더욱 구체적으로 적용할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설교자는 목적을 설교에 구체화하기 위해 목적을 마음에 두고 결론을 써내려갈 필요가 있다. 

 

 

제6장 설교의 형식

 

제7단계 설교의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이 아이디어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를 스스로 자문해 보라. 

 

1. 연역적(deductively) 배열

 1) 아이디어는 설명되어야 한다.

  - 아이디어는 설교 서론의 일부로 완전히 진술되며, 설교는 이 아이디어를 점차 전개해 간다. 

  - 설교자가 회중들에게 어떤 성경의 교리를 이해시키고자 원할 때 사용한다. 

  - 이 때, 정확하게 이해된 진리는 자체의 적용을 수반한다. 

  - 결론에서는 아이디어를 다시 반복한다.

 2) 전제는 증명되어야 한다.  

  - 아이디어는 서론에 진술되고 중점에 가서 그것이 여러 가지 논증으로 옹호될 것이다. 

  - 타당성에 대한 물음을 다루기 좋은 구조이다. 

  - 이 때 설교자는 논쟁자가 되기에, 초점들이 그의 아이디어에 대한 추론들과 논증들에 있다.

 3) 원리는 적용되어야 한다. 

  - 서론이나 첫 주안점에 성경적 원리를 주장하고, 나머지 메시지에서 그 원리의 의미를 조사한다. 

 

2. 반귀납적(semi-inductively) 배열

 1) 주제는 완성되어야 한다. 

  - 전체 아이디어가 아닌 주제만을 서문에 제시하고 그 주제를 주 초점들이 완성한다.

  - 진부하게 될 가능성이 농후하지만, 간단하고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2) 귀납-연역적 배열

  - 아이디어를 설교 중간쯤에 제시한다.

  - 서론과 첫 번째 논지 또는 두 번째 논지는 이 아이디어에 초점을 맞추며, 설교의 나머지 부분은 이 아이디어를 연역적 방식으로 설명하거나 증명하거나 적용한다. 

  - ‘삶의 정황’ 설교에도 적용된다. 설교가 개인적 필요와 성경적 진리 사이의 교량 역할을 해준다. 

 

3. 귀납적(inductively) 배열; 예스-예스 방식(yes-yes approach)

 서론은 설교의 첫 번째 논지에 대해서만 다룬다. 이어 앞의 논지와 연결된 새로운 논지들이 급격한 전환과 함께 전개되다가 결론에 이르러 설교의 아이디어가 제시된다. 여기서는 “전환”이 매우 중요한데, 이를 통해 청중이 설교가 지금 어디 쯤 와 있고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무엇인지를 상기함으로 방황에 빠질 위험성을 제거해준다. 귀납적 설교의 장점은 청중에게 발견의 기쁨을 제공한다는데 있다. 청중 스스로가 설교를 들으며 진리를 깨달을 수 있고, 그렇기에 무관심하고 적대적인 청중에게 효과가 있는 편이다. 한편, 귀납적 설교의 효과를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대화식 기법에, 강해자 자신 역시 성경으로 돌아가고 있음을 청중이 느끼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구체적인 인물을 언급할 때 가장 효과적이 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이야기식 설교가 귀납적 배열에 따른 설교라 할 수 있다. 성경을 사랑하는 자는 누구든지 이야기도 좋게 생각한다. 왜냐하면 성경이 곧 이야기책이기 때문이다. 설교자는 이야기를 통해 아이디어를 전달한다. 다만, 내러티브들은 회중들이 그 이야기를 듣고 설교자가 직접적 설명이 없이 그의 아이디어들을 이해하게 됐을 때 가장 효과적일 것 같다.    

  • 설교 형식에 대한 검증

① 이 전개가 본문의 가르침을 전달할 수 있는가?

② 이 전개가 청중에게 바라는 목적을 성취할 수 있는가?

 

제8단계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서 아이디어는 어떻게 전개되어야 하는가를 결정한 후에는 그 설교를 요약하라. 

 

★ 개요가 튼튼한 설교는 실패하는 법이 없다. 

1) 설교자의 눈과 마음속에 설교의 각 부분들 사이의 관계들을 명료하게 한다. 

2) 설교자가 그의 설교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하고, 따라서 통일감을 높인다. 또한, 듣는 자들에게 조리가 서게 한다. 

3) 논점을 전개하기 위해서 보조하는 자료를 더 요하는 곳이 개요 안에 어디 있는지를 깨닫게 한다.

 

★ 개요의 구성

- 서론은 아이디어나 주제를 소개하며, 귀납적 설교의 경우 서론은 첫 번째 논지를 소개한다. 

  • 개요의 본론은 아이디어를 더욱 자세히 설명한다. 
  • 결론은 아이디어에 초점을 집중하면서 설교를 끝낸다. 
  • 설교의 개요는 논문의 요약과 비교될 만큼 단순하고 분명하여 비교적 소수의 논점들만으로 되어 있어야 한다. 또한, 개요의 각 논점들은 아이디어를 표현하기 때문에 그것은 문법적으로 완전한 문장이 돼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논점은 논술이 돼야지 의문이 돼서는 안 된다. 

개요는 설교자만 볼 수 있으므로, 논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전환 진술이 중요하다.

제7장 강해 설교의 활성화 (살아 있는 설교: 어떻게 마른 뼈들을 생동하게 할 것인가?)

제9단계 작성한 개요를 요점을 더욱 확실히 설명, 증명, 적용, 증대시키는 자료들로 채워라. 

 

1. 재진술: 동일한 것을 다른 말로 바꾸어 표현하는 것. ① 반복을 통해 요점을 강조하는 것. 이를 통해 개념을 더욱 명확히 제시하는 것. ② 아이디어를 청중의 마음에 강하게 심어주는 것. 

2. 설명과 정의: 여기서 정의(definition)라 함은 단어의 일정 한계(limits)를 세우는 것. 어떤 단어나 진술을 통해 무엇이 포함되고, 무엇이 제외되는가를 명확히 해주는 것. 반면, 설명은 한 개념이 다른 개념들과 서로 어떤 관계에 있는지, 혹은 한 개념 속에 어떤 의미가 함축되어 있는가를 부연함으로써 같은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다. 분류는 유사성과 상이성을 동시에 설명하는 것. 비교와 대조 역시 개념들을 발전시키고 설명하기 위해 사용된다. 

  • 교인들은 목사들과 전혀 다른 세계에 살고 있기 때문에, 목사들은 부단한 공부를 통해 회중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복음 진리를 전달해야 하는 책임을 갖고 있다. √ 강단에 선 사람이 ‘약간’ 잘 이해할 수 없는 문제가 있을 때에, 이를 듣는 입장에 있는 교인들은 ‘전혀’ 이해할 수 없게 된다는 것에 명심해야 한다. 

3. 사실에 관한 정보: 관찰, 실례(examples), 통계, 기타 자료들을 확보하여 사용하면 회중들이 설교자가 제시하는 문제를 올바로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설교자에 대한 존경심마저 배양할 수 있다. 통계 같은 경우 역시 우리가 광대한 양이 사실을 짧은 시간에 바라볼 수 있도록 해주는 특수한 형태의 사실들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설교 내에서 숫자를 쓸 때에는 정확도를 잃지 않는 한도 내에서 될 수 있는 한 간단하게 말한다. 청중의 이해를 위해 대강의 숫자

4. 인용: 인용은 보다 ①깊은 인상을 주기 위해서나 자기주장을 ②권위 있게 만들기 위해 사용한다. 설교자들이 설교 도중 인용법을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마 가슴속 깊이 박힐 수 있도록 표현된 언어들을 사용하여 요점을 기억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다만, 설교 내에서 인용을 너무 많이 남용하면 안 된다. 그리고 되도록 인용문은 짧고 간단해야 한다. 

5. 이야기: 한담(gossip)을 할 때 우리는 아이디어에 관해 하지 않고 사람들에 관해 한다. 이야기는 역사, 상황, 인물들이 가진 공백을 채워 줌으로써 설교의 배경을 제공해주는 구실을 한다. 또한 대화나 독백 등을 통해 메시지를 전하기도 하는 성경의 문학적 특성을 차용할 수도 있다. 이야기라는 것은 상상력을 동원해야 하는 것이며, 상상력은 그 개인의 신앙이 얼마나 통찰력이 있는가 하는 것을 반영하기 마련이다. 

6. 예화: 연설에 있어서 명확성을 보다 개발할 수 있는 방법으로 요리책을 공부하라는 권면. 한편, 생각을 경험에 적용시켜 만들곤 하는 예화는 추상적인 명제적 진술을 사람들이 알아듣기 쉽도록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다. 예화를 잘 선택하여 기술적으로 사용할 경우, 이는 관념을 실제 경험과 연결시켜 줌으로써, 반복하고 설명하고 증명하고 적용하는데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예화는 지루함을 방지하고, 같은 진리를 다시 한 번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예화는 사실을 보다 더 믿기 쉽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그렇기에 설교자는 자신의 삶(과 독서) 속에서 예화의 소재를 획득하여, 진리가 잘 표현되도록 가다듬어 사용해야 한다.  

예화 작성/사용시 유의할 점

  • 가능한 구체적이어야 하고, 알아듣기 쉬워야 한다. 
  • 가능한 성경 이야기 예화는 배제한다(현대 성도들은 성경을 잘 모른다).
  • 인간 보편적인 경험, 흥미를 유발하는 소재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 가장 효과적인 예화는 설교자의 체험적 경험과 청중의 그것이 겹치는 영역이다. 
  • 가장 효과가 없는 예화는 청중의 인식 범위를 완전히 벗어나는 것이다. 
  • 예화는 확실히 사실과 부합하여 사람들을 확신시킬 수 있는 것들이어야 한다. 
  • 너무 노골적이거나, 난잡하거나, 허구적이라 기분을 상하게 할 정도이면 안 된다. 겸손!!!
  • 예화는 설교 주제와 회중들에게 적당해야 한다. 
  • 예화를 말할 때는 신용을 지켜야 하고, 또한 극적인 효과를 살려야 한다.  

 

제8장 설교의 서론과 결론 (설교의 인상적인 시작과 완전한 마침)

 서론과 결론은 그 분량에 비해 설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큰 것이라 할 수 있다.

 “시작할 때는 충격적으로 시작하여 마칠 때는 완전히 마쳐라!”

 

제10단계 설교의 서론과 결론을 준비하라.

 

1. 서론: 설교자를 청중에게 소개시킬 뿐만 아니라 청중을 설교 주제나 핵심 사상, 또는 귀납적 설교에서는 첫 번째 논지로 인도해야 한다.

 1) 주의를 집중시키라. 설교를 시작하여 30초가 관건이다. 첫 번째 25-30단어를 통해 승부 걸어라.

 2) 필요를 표면화시키라. “설교자가 이 문제를 왜 끄집어낼까?”, “내가 이 말을 듣고 있을 필요가 있나?”하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라. 이는 목회자로서의 임무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런 필요문제를 결론의 적용부분이 아니라 서론부터 제시해야 한다. 

 3) 설교 본론의 소개: 최소한 설교의 주제라도 소개해야 한다. 효과적인 설교는 긴장감의 유지가 핵심인데, 설교가 끝나려면 무엇인가가 더 말해져야 한다는 느낌을 청중이 갖고 있어야 한다. 

 4) 기타 서론이 갖추어야할 특성들

  - 가장 효과적인 서론은 개인적인 내용을 언급하는 것이다. 

  - 설교자는 변명하는 말로 설교를 시작해서는 안 된다. 

  - 서론은 짧게 마치도록 한다. 전체 설교의 10%면 충분하다. 

  - 실제 설교가 포함하는 내용보다 더 많은 것을 서론에 담으면 안 된다. 

  - 서론 어딘가에서 설교자는 성경을 낭독해야 한다. 

  - 유머는 신중하게 사용하라. 

  - 설교자는 말을 시작하기 전에 사람들이 주의 집중할 수 있도록 잠깐 멈추는 것이 좋다. 

  - 아이컨택을 중시해야 한다. 

  - 차분하고 여유 있게 말을 시작하라. 

  - 말을 시작하기 전에 성대를 부드럽게 하는 노하우를 터득하라. 

 

2. 결론: 결론의 목적은 말 그대로 말을 맺는 것이지, 단순히 말을 그쳐 버리는 것이 아니다. 결론은 청중들의 “So What?”에 답변을 주는 것이다. 이런 중요성 때문에 보통 설교자들은 결론을 먼저 작성하여, 설교 전체가 이를 향해 곧장 진행되도록 꾸미고 있다. 

 1) 요약: 같은 설교를 되풀이한 느낌을 주면 안 된다.  

 2) 예화: 예화는 추가 설명 없이 의미전달이 되는 장점이 있다. 예화를 마쳤거든 거기서 끝마치라.

 3) 인용: 적절한 예화는 설교자에 권위를 더해준다. 다만, 인용구는 짧게, 그리고 확실히 숙지해서!

   ※ 찬송가를 다 같이 부르거나, 메시지를 담은 성경 한 구절을 잘 해석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

 4) 질문: 적당한 질문이나 혹은 일련의 질문들을 이어서 던지는 것도 효과적인 종결

 5) 기도: 순수한 호소로서 드리는 기도. 설교를 요약하거나 적용의 목적을 갖지 않아야 한다. 

 6) 구체적인 방향 지시: 월요일 아침부터 시작되는 세상에서 어떻게 실행할지 그려주는 것

 7) 영상화: 사람들이 장래에 당할지도 모르는 상황을 가정하여 어떻게 그들이 배운 것들을 그 가운데서 적용할 수 있을까를 미리 보여주는 것

  • 결론에 새로운 자료들을 더 도입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지금은 정리하는 시간이다. “마지막으로”, “결론적으로”라는 말을 자주 쓰지 말도록 하자. 결론부가 길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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