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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부장의 타작마당
# 요약 한국 교회의 신학교육이 위기라는 인식은 꽤 보편적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제시된 다양한 해결 방안들이 비록 일치되지는 않지만, 윤리성을 제고하고 학문의 질적 저하를 막으면서도 복음의 소명을 확실히 한 건강한 목회자를 양성해야 한다는 데 최소한 합의를 이룬다. 본고는 종교개혁자-멜란히톤과 칼빈을 중심으로-의 목회자 양성 과정의 특징과 20세기 신학교육의 고민들을 살피면서 발견한 지혜를 현 시대에 적용해보고자 한다. 종교개혁자들에게 핵심적인 교회개혁 과제는 바로 목회자의 교육 수준을 강화하는 일이었다. 당시 로마 가톨릭 사제들의 교육수준은 성직의 독점과 성례 집전 중심적인 사역으로 현격하게 낮았기 때문이다. 반면 종교개혁자들은 성경을 설교하고 가르치는 일을 교회의 중심에 두었기 때문에 무엇보다 목..
1. 서론 초창기 번역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학자들 간 용어의 혼동이 있기는 하지만, 보통 교부와 관련된 학문영역을 교부학이라 하고, 이는 교부들의 문헌을 바탕으로 그들의 생애, 저작, 사상, 후세에 미친 영향 등을 다룬다. 한편, 교부학을 둘러싼 카톨릭과 개신교의 이해와 접근법에 미세한 차이가 있는데, 그 비중에 있어서는 현격한 차이가 있다. 개신교는 ‘종교개혁’의 영향력이 워낙 막강하여 상대적으로 초대교회의 연구는 보조적인 것을 취급하는 경향이 있고, ‘오직 성경’의 모토로 인해 성경언어를 강조하느라 라틴어에 소홀하며, 성경의 권위 아래에 교부들의 가르침이나 전통을 두기 때문에, 교부학 영역에 많은 투자를 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연구 작업 대부분을 카톨릭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