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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현장/밭의 보화

[16년 5월] 밭의 보화 13

白부장 2016. 7. 6. 00:13

 

감사한 일들

저는 2016년을 안식년으로 사용하면서 신학연수를 준비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인 바람과, 공동체의 필요로 인해 지난 1학기 동안 연세 송도캠퍼스에서 1학년 새내기들을 섬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 나이가 이제 36살이니, 16년의 나이차가 나는 학생들을 만나서 공감하고 이해하는 것은 아주 쉬운 일만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한학기를 마무리하면서 하나님께서 이 학생들을 만나게 하신 목적을 분명히 깨달아 알게 하셨습니다. 이번 학기가 제게 여러모로 빡빡한 시간이었지만, 그래서 주님께 감사합니다.

송도 1학년 공동체에는 총 16명의 학생(한 번이라도 예배를 나온 학생 기준)이 들어왔습니다. 그 중에 1/4가 외국에서 오래 생활을 하다가 대학에 들어온 친구들이고, 그 중에 한 명은 미국 국적자로 영어로 생각하고 말하는 것이 더 편한 학생도 있습니다. 그보다 짧게 외국 생활을 경험한 학생까지 생각하면, 그야말로 이 캠퍼스 죠이 안에서 다문화 공동체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들은 신앙의 스펙트럼도 꽤 다양하고, 그 깊이의 차이도 가지각색입니다. 종교적 당위성과 명제적 진리에의 헌신을 요구하는 것으로는 조금도 설득되지 않는 시대의 학생들입니다. 사역자로서 설교를 하더라도 이전보다 더 신경써야할 영역이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이 자유롭고 다양한 개성의 학생들을 어떻게 하면 자발적으로 각자의 개성 안에서 기쁘게 주님을 따르게 할까를 고민하는 일은 쉽지 않은 작업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신학연수를 하게 될 때 이 학생들을 만났던 것이 제가 하고자 하는 공부에 좋은 방향감각을 제시해줄 것 같습니다.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하지만 이전과 동일하게 살아 숨쉬는 복음을 균형 있게 제시할 수 있는 사역자가 되고 싶다는 소망이 생깁니다.

 

연세 (송도) 죠이의 이번 2016

위에 잠깐 언급이 되었지만, 감사하게 이번 송도에 16명의 학생이 연결되었습니다. 참 모두들 귀하고 귀여운(?) 학생들입니다. 물론 반수를 결정한 친구도 있고, 아직 완전히 정착하지 못하고 경계에 머물러 있는 학생도 있습니다. 하지만 만나게 하신 하나님을 기억하며 남은 시간동안 더욱 사랑으로 섬기고자 합니다. 말씀을 가르치고, 함께 공동체 안에서 서로의 삶에 역사하신 하나님을 바라보게 함으로, 예수님을 첫째로, 이웃을 둘째로 나 자신을 마지막에 두는 참 죠이어로 양육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바라기는 이번 여름 수양회 때(6/28-7/2, 천안 고신대) 10명의 1학년 학생들이 참석하는데, 이 학생들이 수양회를 통해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고 죠이 공동체에 더욱 깊이 들어오는 시간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기도제목>

- 연세 (송도) 죠이

1. 10명의 학생이 여름 수양회에 참석합니다. (박재홍, 정수진, 이혜윤, 김기민, 최예진, 차수만, 김현준, 주민수, 전예진, 김효정) 이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참 은혜를 경험하고, 더욱 깊이 죠이 공동체에 들어올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2. 2학기에도 이 사역이 변함없이 유지되길 기도합니다. 방학 때도 잘 모이고, 그래서 2학기에도 하나님 안에서 귀한 훈련과 교제가 지속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 백운용 간사

1. 아내(어진실)와 자녀(백이든)와 함께 이루는 이 가정이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아름답고, 이웃들에게 사랑을 베푸는 가정되도록

2. 앞으로의 진리 가운데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을 받도록

3. 기능적으로 탁월한 사역자가 아니라, 전인적으로 예수님 닮은 사람이 먼저 될 수 있도록

 

<송도 정기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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