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부장의 타작마당

[피터엔즈, 성경영감설] 2장 - 3. 무엇이 문제인가? 본문

독서노트/신학관련

[피터엔즈, 성경영감설] 2장 - 3. 무엇이 문제인가?

白부장 2013. 6. 18. 14:59

2장. 구약성경과 고대근동 문학

 

 

3. 무엇이 문제인가?

성경이 정말 하나님의 말씀인가? 라는 문제제기 발생

 

 

1) 신화인가, 역사인가?

 

창조와 홍수 : 에누마 엘리쉬, 아트라하시스, 길가메쉬

 

   • 비평학자 : 아카드어 문헌과 비슷한 부분이 많을수록 영감으로 기록된 부분이 축소

       vs. 보수주의자 : 자료 무시, 평가절하, 아전인수격으로 해석

 

   • 공통점 : 성경과 아카드어 문헌 사이의 어느 정도의 연관성 인정

   • 제기된 문제들 : 성경 이야기들의 역사성 여부 (고대근동의 이야기가 신화라면 창세기는?)

 

   ☞ 저자의 풀이 : 신화는 꾸며진 이야기다? '신화'에 대한 재정의가 필요

     신화는 인간과 우주의 기원, 그것의 궁극적 의미에 대한 질문을 다루는 고대인들의 대답 방식

      - 근대적 사유나 과학적 사고로 평가할 수 없다! (현대 과학 이전에 여러 철학적 질문들에 대한 답을 이야기로 만들어 공유하는 형태이기 때문)

        - 참 하나님을 몰랐던 고대인들이 일반계시(자연 속에 드러난 하나님)를 통해 자신보다 큰 존재를 상정한 것이 창조 이야기

 

 

   그러나 이런 대답 역시 보수주의자들에게는 큰 문제를 야기함 - 성경도 신화인 것인가?!

   성경은 반드시 그것이 기록되었던 때의 문화적 배경을 통해 이해되어야 한다.

       - 성경이 고대근동의 문서이며 현대의 과학 교과서가 아님을 인식한다면, 근대 역사학 혹은 과학적 엄밀성을 가지고 구약성경의 창세기를 평가할 수 없다.

       - 하나님은 고대 이스라엘인이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그들의 세계관 안에서 말씀하셨다.

       - 성경이 신화라는 형태를 사용한 이야기라 할지라도 큰 문제 없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

 

 

2) 계시인 성경은 독특한가?

 

관습, 율법, 잠언 : 누지 문서, 함무라비 법전, 히타이트 조약문서, 아메네모페의 교훈

 

   • 전제 : 성경의 족장 이야기 BC 1000 이후 작성된 것이 분명

       - 히브리어 BC 1200~1000년경 생긴 언어

       - 시대착오적 기술 (ex) 블레셋이 있기 전에 이미 성경에는 기술되어 있음)

   • 누지문서가 제기한 문제 : 구약성경의 윤리적 상황성

       - 족장의 도덕적 기준 : 하나님의 독자적 명령이 아닌, 주변 관습에서 나온 듯함

       - 하나님의 직접 하달이 아니라 사회적 규범의 적용일 뿐

   • 율법과 잠언의 지혜 : 시내산 율법은 BC 1446으로 함무라비 법전이 수백년 앞섬

       - 유일성 문제 : 성경의 율법은 직접 계시, 고유한 것이라는 것에 대한 의문 발생

 

   고대근동 병행문학과의 유사성, 고대근동 문학이 선재함, 아메네모페 교훈은 아예 직접 영향

       - 성경이 상대화된다. 여러 민족 중에서 단지 이스라엘이 작성한 문헌일 뿐이다.

 

   저자의 풀이 : 계시란 무엇인가? '계시'에 대한 오해를 없애야 함

      주변 문화와 철저히 구별되는 독특성을 가진 것만이 계시라는 잘못된 가정이 있다.

       성경이 문화적인 한계 안에 쓰여진다는 것이 하나님의 계시라는 것과 충돌하지 않는다.

 

 

3) 좋은 역사서술은 반드시 객관적인가, 아니면 주관적일 수 있는가?

 

이스라엘과 왕들 : 텔 단 비문, 실로암 터널 비문, 메사 비문

 

   • BC 1000-600년경 이스라엘 왕정 시기에 역사성을 부여하는 증거들

   • 구약성경의 역사성 증명에 이 증거들이 도움이 될 것 같은 착각

      - 원역사, 왕정 이전의 역사에 대해서는 성경 외적인 증거가 없다.

      - 외적인 증거가 존재하는 이유는 이스라엘 역사에서 상대적으로 안정된 시기여서 역사적 자의식이 생긴 시기이기 때문일 뿐 (so, 역사 서술에 무슨 꿍꿍이가 들어간 것 아닐까 cf) 메사비문)

 

   • 텔 단 비문, 실로암 터널은 성경이 역사적 사실에 근거했다고 증거함

   • 메사 비문은 메사 왕의 통치를 찬양하기 위해 잘 구성된 문학 작품 메시지를 담은 속셈이 있다.

   • but, 성경의 역사기록은 그와 다른 특징을 갖고 있기는 하다.

      - 일반적으로 길고 자세한 서술 방식

      - 이스라엘 왕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대부분 (38명의 왕 중 요시아만 빼고 모두)

 

   • 그렇다면, 관점을 갖고 기록된 성경 역시도 메사 비문과 같이 특별한 의도를 가진 기록 아닌가?

     -> 성경 역사 기록이 실제 일어난 일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아니라(객관적인 역사적 서술이 아니라) 저자의 속셈이 가해진 것(관점을 가진 역사)이라면, 과연 성경을 신뢰할 수 있는가?

 

   ☞ 저자의 풀이 : 좋은 역사서술이란 무엇인가? 역사란 "있는 그대로의 사실 만을 전달하는 것"이라는 관념을 버려야 한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