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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엔즈, 성육신의 관점에서 본 성경영감설] 1장 방향 잡기

白부장 2013. 6. 17. 22:33

 

1장. 방향 잡기

 

 

 

1. 이 책이 지향하는 목표

  

   1) 저자의 저술동기 : 최근의 현대 성서학의 연구 결과물이 성경은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복음주의적 성경관에 주는 도전'이 어떤 것인가를 고민

   

   2) 이 책의 지향점 :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양 진영을 뛰어 넘는 사고의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일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역동적이고 긍정적인 성경관을 견지[복음주의적 성경관]하면서, 동시에 성경 외적인 증거와 자료들을 설명[현대 성서학의 연구 결과물]해내기에 보다 적합한 패러다임을 갖는 것)

 

   3) 문제의식 : 성경에 대해 우리가 느끼는 문제들은 성경 자체와 관련이 있기보다는 성경에 대한 우리의 선이해(preconceptions)와 관련이 있다.

 

   4) 연구주제 1 : 구약성경과 고대근동 문학 사이의 유사성 - 성경의 유일성에 대한 도전

       연구주제 2 : 구약성경에 나타나는 신학적 다양성 - 성경의 일관성에 대한 도전

       연구주제 3 : 신약성경 저자들의 구약성경 인용 방식 - 성경의 바른 해석에 대한 도전 

 

 

 

2. 문제에 접근하는 한 가지 방법 : 성육신 유비

 

   1) 성경도 역사의 산물이다 : 성경은 고대근동의 문화 가운데서 생산된 책. 성경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현실과 유리된 천상의 책이 아님. 성경은 고대근동의 문화와 연결점을 가지면서, 바로 그 문화에 호소하는 책 (하나님은 역사 안에서 활동하고 말씀하셨다!)

 

   2)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인 동시에 인간이신 것처럼, 성경도 그렇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말씀이신 '그리스도'하나로 여기는 오랜 신앙 전통에 기반한 통찰로 양극단의 견해를 통합하는 패러다임을 구축해보는 것이 저자의 시도임

 

   3) 구약성경에 나타난 성경의 인간적인 특징들

      ① 성경 언어의 보편성 (성경은 히브리어와 약간의 아람어, 그리스어로 쓰여짐)

          -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의 작품의 언어와 매우 달라서 "성령의 언어"로 주장하기도 함

          - 그러나 고고학자들의 발굴 결과. 일상에서 사용되는 평범한 언어로 기록된 성경

          - 이름 없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쓴 편지나 계약서 같은 언어들

 

      ② 구약성경의 제사 제도 (성전, 제사장, 제사)의 보편성

          - 고대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보편적인 종교제도였음

 

      ③ 신의 뜻을 전달해주는 예언자의 보편성

          - 모든 고대 사회에는 예언자와 선견자들이 있었음

 

      ④ 이스라엘 역사의 후진성(정치체제 측면의 후발주자임)

          - 이스라엘이 도리어 주변 민족들의 정치체제를 본받아 자신의 정치체제를 구축

 

      ⑤ 이스라엘 율법의 주변 국가의 법전과의 유사성

          - 함무라비 법전과의 상당한 유사성 발견

 

   4) 자유주의자 성경의 인간적 특징을 부각 vs. 보수주의자 성경의 인간적 특징을 축소(생략, 무시)

       -> 어떤 것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평범하지 않으며 인간적이지도 않고 특별한 것이어야 한다는 동일한 기본 전제를 깐 주장들

 

   5) 성경이 주변 국가의 문화를 반영하는 것, 그리고 그런 의미에서 그다지 특별하지 않은 것은 계시의 성격상 필연적인 결과이다. 성경의 인간적 특징은 성경을 성경 되게 하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다. (∵ 하나님이 말씀하실 때 그분은 우리가 알아들을 수 있는 방식으로 말씀하시기 때문 : 계시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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