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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오늘의 발견

고통을 나누는 임재

白부장 2014. 10. 15. 17:14


임재(함께 있어주는 것)는 약함의 섬김이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은 그들의 연약한 부분에서 연약해지고, 그들이 연약해지는 입장에 처하는 것이다. 그것은 기꺼이 상대방이 당하는 고통을 겪는 것이며, 고통을 겪으면서 그 고통당하는 사람과 동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고통당하는 자가 되려고 시도하는 것과 다르다. 임재는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는 것을 수반하지 않는다. 그것은 상대방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일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런 암시를 주게 될 것이다. "나는 당신의 고통을 당신보다 잘 견딜 수 있습니다. 그러니 옆으로 비켜 서십시오. 내가 당신을 대신하겠습니다."

오히려, 임재는 고통당하는 이가 노출되어 있는 일에 자신을 노출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 연약함 가운데 상대방과 함께 있는 것을 의미한다.


고통을 나누는 임재는 침묵의 긍휼을 통해 이루어지는 강력한 사역이다.

- 데이비드 앗킨슨, [욥기 강해], 아이비피 비에스티 시리즈 중에서..


<묵상>

하나님이 삶의 문제들에 닥친 우리에게 주시는 가장 큰 해결책은 ​
당신의 임재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에이~ 그게 뭐! 솔루션을 달라고!"라고 말할 수 있지만, 그건 단기처방 밖에 안된다.

임재가 우리에게 축복인 것은 하나님의 임재 자체가 하나님이 우리를 엄청나게 존중하신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위의 글처럼 하나님이 우리가 당하는 고통에 대해서 당신께서 다 하시니 "너는 그냥 가만히 있어!"라고 하시는 것이 아니다.

그분은 고통을 당한 우리의 입장과 자리를 지켜주시며 우리가 그 고통을 충분히 감당하는 특권을 존중하시되, 그저 홀로 두는 것이 아니라 우리 옆에 오셔서 우리와 함께 고통을 당하신다.

이것이 우리에게 참으로 큰 축복이다. 천지를 말씀으로 지으신 하나님이 창조의 모습 그대로, 타락한 우리 인간을 존중하시고 아끼고 또 사랑하시면서, 그가 그 고통의 문제에 있어 담대히 당할 수 있도록, 적절한 자리와 입장에서 함께 하시면서 우리와 함께 고통 당해주신다니, 그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가.

생각보다 하나님은 인간을 참으로 더 존중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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