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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캇 맥나이트의 <<예수 왕의 복음>> 본문

독서노트/오늘의 발견

스캇 맥나이트의 <<예수 왕의 복음>>

白부장 2014. 9. 9. 16:12

(위 책 중에서 발췌하여 재작성...)

 

* 복음의 골자
(복음을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를 통한 개인주의적 구원 얻기로 축소하면 안된다. 복음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이 세상에서 무슨 일을 하고 계신지를 파악해야 하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이야기를 해야만 한다.)

 

태초에 하나님이 계셨다. 그 하나님은 창조주로서, 말씀으로 온 우주를 창조하시고 그 우주를 자신의 성전 삼으셨다. 그리고 당신의 형상인 두 이콘, 남자와 여자를 만드셔서 하나님을 대신해 우주를 다스리게 하셨다. 
그러나 아담과 하와(남자와 여자)는 마음을 바꿔 하나님의 특권을 찬탈하는 죄를 지었다. 그들 스스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하나님의 대리인으로서의 자리를 박차고 오히려 '하나님'이 되려는 시도를 함으로써 하나님으로부터 에덴에서 쫓겨나는 형벌을 받았다. 
그 후에라도 마음을 돌이켜 하나님의 뜻에 따라 그의 대리인으로서의 삶을 살면 좋았을 텐데, 슬프게도 그들과 그의 후손들은 반복해서 하나님의 자리를 찬탈하려는 시도들을 일삼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혜로우신 하나님은 하나님의 통치가 인간의 찬탈 행위로 어그러진 세상 속에서 포기하지 않으시고 새로운 살 길을 제공하여 주신다. 먼저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택하셨고, 그 후에 이스라엘을 택하셨다. 첫 이콘인 아담과 하와가 받은 임무와 같은, 하나님의 대리인으로서 이 세상을 다스리는 책무가 부여된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반복해서 실패한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민족을 출애굽시켜서 토라와 언약을 통해 하나님의 제사장 나라로 세우셨을 때도 그들은 실패한다. 토라의 지배를 받으려 하지도 않았고, 언약도 쉽게 깨어버린 것이 그들이었다.
급기야 그들은 하나님이 아닌 인간 왕을 요구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하나님은 그것을 원하지 않으셨지만 어쩐 일인지 그 요구를 수락하셨다. 인간이 요구한 왕들은 때로는 좋은 왕도 있었지만, 모두 하나님의 이콘으로서의 대리인 역할에 실패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놀라운 섭리로 도리어 인간들의 왕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한 마음을 이용하신다. 그들의 왕들 중에 하나였던 다윗을 통해 하나님이 인간들에게 보내길 원하시는 참다운 왕의 모형을 제공하신 것이다. 이스라엘은 그 모형을 메시야로서 기대했다.
인간 왕으로서의 가능성이 실패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난 후, 하나님은 인간의 후손이면서 후손이 아닌 누군가, 찬탈자로서가 아니라 올바르게 다스리실 누군가와 더불어 이스라엘, 나아가 인간의 역사 안으로 파고들어 오셨다. 그것이 바로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이다.
하지만 인간은 찬탈자의 자리에서 회개하여 돌이킬 것을 거부하고 오히려 예루살렘 밖 골고다에서 예수님을 벌거벗겨 십자가에 못 박음으로써 가장 치욕적인 방식으로 그분을 죽였다. 그러나 찬탈자와 후손들이 몰랐던 바는 예수님이 실제로 그들의 찬탈 안으로 들어오셔서 그들이 자신의 죄 때문에 마땅히 죽어야 할 죽음을 죽으셨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시도는 실패로 끝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반전은 여기에 있었다. 하나님은 죽음의 지배를 끝내기 위해, 찬탈자들이 최종적 결정권을 가지고 있지 않음을 증명하기 위해, 후손들이 완전히 새로운 (피조물) 혈통을 지닐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예수님을 다시 살리셨다. 
예수님은 이 땅에서의 삶과 십자가에서의 죽음과 또 부활을 통해 당신이 하나님의 온전한 대리인임을 증명하셨다. 이 땅에 필요했던 그 왕, 하나님의 온전한 이콘이 마침내 우리에게 오신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메시아로서 유대인들을 다스리실 뿐만 아니라 주님으로서 이방인들을 다스리신다. 그리고 그분은 모든 사람에게 용서와 지바, 평화, 은혜, 변화의 통치를 받아들이라고 촉구하셨다. 
새로운 사회, 하나님 나라의 사회, 교회 사회를 만들기 위해 예수님은 자신의 백성에게 성령을 보내셔서 그들에게 능력을 주시고 찬탈자였던 그들을 하나님의 사랑과 평화, 정의, 거룩을 전하는 종으로 변화시키셨다. 
이제 이 땅을 사는 교회가 불완전한 이콘으로서 불완전한 방식으로 불완전한 세상에서 다스린다. 그러나 언젠가 완벽한 이콘이 다시 오실 것이며, 그분의 이콘들을 구원하시고 다시 한번 그들로 하여금 이 세상을 다스리게 하실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예수님이 성전이 되실 것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온전할 것이다. 동산은 영원한 도성이 될 것이며, 평화와 사랑, 기쁨, 거룩으로 가득할 것이다. 
인간은 예수님의 방식으로 하나님을 대신해 다스릴 것이다.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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