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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 1장. 아하수에로 왕의 와스디 왕후를 향한 진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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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 1장. 아하수에로 왕의 와스디 왕후를 향한 진노

白부장 2013. 4. 10. 06:07

[에스더 1. 아하수에로 왕이 자신의 치적을 자랑하기 위해 큰 잔치를 베푼다. 잔치에 취한 아하수에로 왕은 자신의 아내 왕후 와스디를 사람들에게 자랑해 보이려하지만 왕후가 거절하자 큰 진노에 휩싸인다. 이 일을 눈치 챈 아첨하는 신하들은 왕후가 왕에게 나아가지 못하게 하는 조서를 내리도록 일을 꾸민다.]

 

 

[정리1. 본문의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기]

 

1. 바사 왕 아하수에로가 잔치를 베풂

 

1) 바사의 아하수에로 왕은 인도부터 구스(애굽의 남동지역)까지 127지방을 다스림

2) 수산 궁에서 즉위한 아하수에로 왕은 왕위에 있은 지 제3년에 모든 지방관과 신하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풂

3) 그 잔치는 180일 동안 계속되며 나라의 부함과 위엄의 혁혁함을 나타냄

4) 180일 잔치가 끝난 후 수산에 있는 백성들을 위하여 왕궁 후원 뜰에서 7일 동안 잔치함

5) 화려하고 풍성한 잔치를 베풀고 그 안에서 백성들이 자유롭게 잔치를 누리도록 함

 

2. 왕후 와스디가 잔치를 베풂

 

1) 와스디가 아하수에로 왕궁에서 여인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풂

2) 7일에 왕이 주흥이 일어나서 왕후 와스디를 청하여 그녀의 아리따움을 뭇백성과 지방관들에게 보이고자 함

3) 그러나 왕후 와스디는 왕명 따르기를 싫어했고, 이에 왕이 진노하였음

 

3. 아하수에로 왕이 므무간의 조언을 수용하여 모든 지방에 조서를 내림

 

1) 왕이 와스디의 사례를 왕에게 아첨하는 바사와 메대의 7명의 지방관들에게 물음

2) 그 중 므무간이 와스디의 행위가 모든 여인들에게 전파되면 그들도 남편을 멸시한다는 논리로 와스디가 다시는 왕 앞에 나오지 못하게 하는 조서를 내리라 함

3) 이는 결국 와스디 왕후를 폐위시키자는 이야기임

4) 아하수에로 왕은 므무간의 조언을 수용하여 남편이 자기의 집을 주관하게 하고 자기 민족의 언어로 말하게 하는 조서를 내림

 

 

[정리2.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내용을 다시 풀어서 쓰기]

 

바사 왕 아하수에로는 왕위에 오른 지 3년 째 되던 해에 나라의 부함과 위엄을 자랑하기 위한 잔치를 전국적으로 베풀었다. 그리고 수산 궁에 있는 백성들을 위해서도 후원 뜰에서 잔치를 베풀어 자신의 치적을 자랑하였다. 이에 왕후 와스디도 왕궁에서 여인들을 위하여 따로 잔치를 베풀었는데 이 잔치에서 아하수에로 왕은 주흥이 일어 자신의 아내의 아리따움을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어 했다. 하지만 와스디는 아하수에로 왕의 명령을 거절하였고, 이에 아하수에로 왕의 마음은 진노로 가득 차게 된다. 이 사건을 아하수에로 왕은 현자들의 조언을 구하는 전례를 따라 바사와 메대의 일곱 지방관에게 물었고, 그 중 므무간은 와스디의 행위가 전국의 여인들에게 나쁜 본보기가 된다는 이유로 조서를 내려 왕후가 왕 앞으로 나오지 못하게 하였다. 이 의견을 아하수에로 왕은 적극 수용하였고, 전국에 조서를 내려 남편이 가정을 다스리고 자기 민족의 언어로 말하게 하는 조서를 내렸다.

 

 

[정리3. 정리하면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메시지와 묵상들]

 

1. 아하수에로 왕이 가진 지나친 과시욕은 자기애의 발로였고, 그 자기애가 좌절되면 결국에 진노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었다.

 

아하수에로 왕이 잔치를 열은 이유는 자기 자신을 과시하고 싶은 욕구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과시욕은 자기애로부터 나온다. 아하수에로 왕의 잔치는 모든 신하들을 대상으로 한 180여 일의 과도한 잔치였고, 와스디 왕후의 잔치는 왕궁에서 여인들을 위한 7일 간의 소박한 잔치였다. 와스디는 실제적으로 잔치에 참석한 여인들을 기쁘게 하는 잔치였지만, 아하수에로 왕은 잔지를 배설한 자기 자신을 기쁘게 하는 잔치였다. 아하수에로 왕은 자신의 소유를 자랑하려 하지만, 와스디 왕후는 사람들 앞에 나서서 왕의 자랑이 되는 것을 거부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에서 아하수에로 왕의 자기애를 발견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아내가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지 못하자 그는 진노에 휩싸여 결국에 자기의 아내를 왕후에서 폐위시키는 조서를 내리게 만드는 것이다.

 

성도의 교제 가운데 우리는 때로 교묘하게 자신의 행적을 간증이라는 이름으로 과시할 때가 있는 듯하다. 혹시 내가 하고 싶은 간증이 인기가 없거나 받아들여지지 않거나 등의 형태로 좌절이 될 때 분노하게 된다면, 그것은 어쩌면 우리가 하나님이 아니라 나를 사랑하여 나를 나타내길 원하고 있다는 증거일 수 있겠다. 우리가 우리의 삶을 주위에 나타낼 때는 무엇을 자랑하고 싶은 것인지 반드시 살펴보아야 한다. 꼭 겸손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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