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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 1장.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는 요나와 그를 집요하게 추적하시는 하나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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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 1장.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는 요나와 그를 집요하게 추적하시는 하나님

白부장 2013. 3. 27. 17:03

[요나 1. 하나님이 요나에게 니느웨에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라고 하지만, 요나는 그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다시스로 가는 배에 오른다. 하나님은 폭풍, 이방 사공, 제비뽑기 등을 사용하여 잠자고 있는 요나를 깨우시고 하나님의 말씀 듣기 싫어하는 요나에게 자꾸 메시지를 주신다. 나아가 하나님은 그를 바다 속에 던지시고 큰 물고기의 뱃속에 삼 일 동안 가두기까지 하신다.]

 

 

[정리1. 본문의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기]

 

1. 니느웨에 가서 말씀을 전하라 하시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는 요나

 

1) 하나님의 말씀이 아밋대의 아들 요나에게 임함

2) 큰 성읍 니느웨에 가서 그들의 죄악을 하나님 앞에 상달되었음을 외치라 하심

3) 요나는 하나님의 얼굴을 피하여 다시스로 도망가려 함

4) 다시스로 가기 위해 욥바로 내려갔을 때 때마침 다시스로 가는 배를 만나서 탑선함

 

2. 하나님이 재앙을 내리시는데 이를 통해 종교심이 충만한 이방 사공들과 하나님께 불순종한 요나가 대비됨

 

1) 하나님이 큰 바람을 일으켜 요나가 탄 배가 거의 깨지게 됨

2) 사공들은 두려워하여 자기 신을 부르고 물건을 버리는 등 난리가 났지만, 요나는 배 밑층에서 깊이 잠듬

3) 선장이 요나를 깨워 신께 구하여 달라고 청원하라 함

4) 사공들이 이 재앙이 누구에게서부터 왔는지 제비를 뽑아 알자 하고, 제비가 요나에게 뽑힘

5) 요나가 사공들에게 이 재앙은 자신이 하나님께 불순종했기 때문임을 말하고 그들은 두려워하여 오히려 요나를 타박함

 

3. 요나가 결국 바다에 던져지고, 하나님이 예비하신 큰 물고기 뱃속에 삼 일 동안 있게 됨

 

1) 바다가 더 흉용해지자 무리들이 요나에게 방법을 구함

2) 요나가 이 재앙이 자신 때문이기에, 자신을 바다에 던지면 바다가 잔잔해질 것이라 함

3) 하지만 사람들은 그 방법보다 일단은 힘써 노를 저어 배를 육지로 돌리려 함

4) 그래도 폭풍이 더욱 심해지자 무리들이 도리어 하나님께 기도하고 요나를 바다에 던짐

5) 요나가 바다에 던져지매 바다가 잔잔해짐, 무리들이 하나님을 크게 두려워 하여 하나님께 제물을 드리고 서원을 함

6) 하나님께서 큰 물고기를 예비하사 요나를 삼키게 하시고 삼 일을 그 물고기 뱃속에 있게 하심

 

 

[정리2.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내용을 다시 풀어서 쓰기]

 

하나님께서 요나에게 니느웨에 가서 하나님의 경고의 말씀을 전하라는 명령을 주신다. 하지만, 요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기 위해 니느웨의 반대편에 있는 다시스로 도망가는 배에 올라탔다. 하나님은 당신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도망가는 요나를 그냥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폭풍을 일으켜서 요나가 탄 배를 위험에 빠뜨리신다.

배가 곧 난파될 것 같은 급박한 상황에 빠지자 이방 사공들은 자기의 신을 찾고 자신의 물건들을 바다에 버리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 되었지만, 요나는 그 와중에도 배 밑층에서 깊은 잠에 잠들어 있었다. 불순종하고 있는 자신에게 하나님이 다시 무슨 말씀이라도 하실까 두려워 아예 깊은 잠으로 하나님을 향한 전원을 끄고 있었던 것이다.

다급해진 선장은 요나를 깨워 너의 신에게 구하여 보라고 말하고, 사공들은 제비를 뽑아 이 재앙이 누구에게서부터 온 것인지 알아보는 일을 한다. 제비는 요나에게 뽑히고 아마 요나는 이 모든 일련의 과정들이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닫아 잠을 청한 자신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경고임을 깨달았을 것이다. 그래서 자신을 바다에 던져 넣으라 한다. 하지만 오히려 이방 사공들은 요나를 긍휼히 여겨 한 번 더 노를 저어 육지를 향해 가지만, 폭풍은 더 심해져 가고 어쩔 수 없는 한계에 부딪혀 무리들은 결국 요나를 바다에 던진다. 하나님은 미리 예비하신 큰 물고기로 요나를 삼키게 하였고, 요나는 물고기 뱃속에서 삼일동안을 머물게 되었다.

 

 

[정리3. 정리하면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메시지와 묵상들]

 

1. 요나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다시스로 가려할 때, 마침 욥바에는 다시스로 가는 배가 있었다.

 

하나님의 말씀의 방향은 니느웨였지만, 그 말씀에 불순종하여 반대 방향인 다시스로 가려는 요나는 욥바 항에서 때마침 자신의 계획에 부합하는 다시스행 배를 만나게 된다. 요나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였지만, 상황과 환경은 도리어 불순종하는 요나의 행위를 순적하게 해주는 촉매제가 되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통로 중의 하나가 상황, 혹은 환경과 같은 것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상황이나 환경이 나의 뜻에 부합하다고 해서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하면 분명 오류가 생긴다. 상황이나 환경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데 일종의 참고자료로 생각해야지, 그것이 주된 판단 근거가 되어서는 안 된다.

 

2. 요나가 하나님을 향한 채널을 꺼버리자 하나님은 이방 사공들과 제비뽑기를 통해서라도 말씀하신다.

 

요나는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있는 현실을 도피하고자 배 밑층으로 도망하여 깊은 잠을 자지만, 하나님은 불순종하는 요나를 가만 내버려두지 않으신다. 배가 난파의 위기에 처하자 선장은 요나의 잠을 깨우며 네 하나님께도 구해보라고 말을 하고, 배에 있던 무리들은 제비를 뽑아 이 재앙의 원인이 요나에게 있음을 밝혀낸다. 이를 통해 아마 요나는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계속해서 순종하라는 메시지를 주고 계시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것이다.

 

하나님의 사람이 하나님과의 소통의 통로를 자의로 끊었을 경우, 하나님은 불신자들을 통해서 혹은 우연의 일치들을 통해서라도 당신의 메시지를 전하시는 분이다. 내가 하나님 안에서 살지 않을 때 오히려 불신자들이 우리를 걱정한다. 교회가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이 살아갈 때는 세상이 오히려 교회를 걱정한다. 내 주위 사람, 혹은 상황 등이 내게 전해주는 메시지들을 유념하여 살펴볼 필요가 없다. 혹시 내가 하나님과 막혀 있어서 하나님께서 다른 통로를 통해 내게 말씀하고 계시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3. 요나를 위해 큰 물고기가 예비 되었다. 이 물고기 안에서 요나는 죽음과 부활을 모두 경험해야 한다.

 

자신의 신념을 근거로 하나님께 대항하는 요나에게 하나님은 큰 물고기를 예비하셔서 그를 삼키게 하신다. 사실 이것은 은혜이다. 물에 빠져 죽어야하는 요나를 큰 물고기를 통해 하나님이 살리신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의 목적은 요나의 목숨을 단순히 살려주시는 것에 있지 않으셨다. 요나를 바다에서 바로 구해주시는 것이 아니라 삼 일을 물고기 뱃속에 있게 하신 것은 의도가 있으신 행동이었다. 요나는 삼 일 동안 물고기 뱃속에 있으면서 하나님께 대항하여 불순종하는 자아가 죽어져야할 필요가 있었다. 물고기를 통해 생물학적인 목숨은 살았지만, 영적인 고집과 불순종의 죄악은 죽어야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래야 요나가 진정으로 살 수 있다.

 

우리는 때로 인생 가운데 물고기 뱃속과 같은 상황에 처하게 된다. 모든 것이 단절되고 막다른 골목과 같은 곳. 그곳에서 우리는 눈을 들어 하나님을 볼 필요가 있다. 그곳은 어쩌면 우리의 죄와 불순종이 다뤄져야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곳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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