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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땡가족

하고 싶은 일..

白부장 2016. 11. 3. 01:23



​이게 2014년 10월의 부산국제 영화제 때이니까, 사실 얼마 안된 과거인데도,, 꽤 오래 전 일처럼 느껴진다. 그만큼 지난 2년을 꽤 빡빡하고도 열심히 살았다는 증거일까.. 그랬으면 좋겠다.

지금의 나는 무언가 나사가 한두 개쯤은 빠져있는 상태인 것 같다. 탈진 상태?! ㅎㅎ 어쩌면 그저 좋은 표현으로 자위하고 있는지도 모르지만..

돌아보면 나는, 우리의 기대와 현실의 간격이 커짐에 지쳐있고, 나의 자유의지와 이웃의 기대시선이 엇갈리고, 개인과 공동체의 상호부조화 속에서.. 아니, 사실은 게으른 나를 합리화하며.. 하루하루 그저 버티고만 있는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한 3박 4일만이라도 일상의 무게감 따위 다 잊고 떠나서,, 여행이 주는 즐거움 속에서 잠시만이라도 "살아있음" 자체를 만끽하고 돌아왔으면 좋겠다.

사실, 저 사진을 보니 2년 전의 나는 왜 저리 파릇파릇해 보이는지ㅋㅋㅋ (아내를 보면서 자존심이 상하기도 하면서ㅋㅋㅋ)


나이 들어감이 즐거운 일이라는 사실을,, 일상을 떠나 내가 살아온 삶을 반추하며 다시 회복하는 시간이 있기를 바라본다.

키야~ 여행 가고 싶다.. 얇은 책 하나 들고, 아무 생각 없이 식도락 여행으로 고고씽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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