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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첫 생일 파티. [의상대여/돌정장]

白부장 2016. 7. 4. 05:39



벌써 우리 아가가 태어난 지 365일을 맞게 되었다.

아이가 생기기 전에는 돌잔치는 하지 않겠다고 생각했었다. (물론 남편의 생각이 더 컸지만.)

돌잔치는 옛날, 아이가 태어나 1년을 넘기기가 쉽지 않던 시절에 돌을 맞이한다는 것은 큰 의미었기에 치루었던 행사였다. 사실상 생활환경이 너무 좋아진 요즘에는 그런 의미가 무색하기는 하다.

또한 요즘의 돌잔치 행사에는 돌잡이와 흥 넘치는 사회자의 진행이 핵심인데, 우리에겐 그 둘이 썩 내키지는 않았다.

그런 저런 의미로 돌잔치는 고사하고 있었는데, 막상 사랑스러운 내! 아가가!! 태어나니!! 무언가 엄마, 아빠로서 고정도(?)는 해주고 싶었다. 어른들도 서운하실 거 같았고. 그렇게 돌잔치를 하기로 맘 먹고 나니 고민하고, 알아보고, 준비해야 할 게 한 둘이 아니었다.



첫 번째로 알아본 것은 아가 의상이었다.
돌잔치 날 어느 누구보다 빛나고 사랑스러웠으면 좋겠는 것은 당연지사 엄마 마음.

그렇기에 몇 날 며칠 폭풍 검색 속에서 맘에 드는 곳 몇 군데를 추렸다.
그치만 무엇 하나 마음에 들면, 또 다른 것이 아쉽고, 한 번 입고 말 옷의 가격 또한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하여.. 다시 알아보던 중에 우연히 알게 된 곳이 있었다. 가격은 추린 곳 중 가장 저렴했다. 마침 이벤트기간이었기에 기본 할인에 추가 할인을 더 받을 수 있었다. Wow~ 그런데다, 디자인, 액세서리까지 모두 마음에 들었다.

(다만, 배송비가 다른데보다 조~금 더 비쌌다는 건 약간의 아쉬움..ㅎ)


그렇게 그곳으로 결정을 하고 아빠와 커플 느낌의 더블자켓의 긴팔 수트를 대여했다.
그런데 행사날이 다가오고 날은 점점 더워졌다.

행사장 실내는 에어컨이 빵빵해서 긴 팔이 낫겠다 생각했었지만, 아무래도 너무 덥겠다 싶었다.

급작스레 상품 변경 요청을 했지만, 흔쾌히 변경해주셨다.  

배송은 부지런히 와서 토요일 행사인데, 목요일인가 받아볼 수 있었다.

상자 안에는 상품 체크리스트와 함께 정말 많은 액세서리가 있었다. 모자만 4개, 신발도 두 켤레씩이나! 아기가 발 사이즈가 작은 편인데, 그걸 고려한 두께 있는 깔창까지! 요런 센스가 무척 기분좋게 했다. ^^

대여한 곳의 스타일은 대략 이러했다.

우리는 첫 번째 사진의 수트로 최종 결정.






디자인도 액세서리도 신경썼던 부분들이 거의 만족스러웠지만,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조끼 단추의 바느질 상태였다.

단추 하나가 달랑달랑 거리고 있어 살펴보니 이내 떨어져버렸다..

행사장에서 잃어버렸으면 남감했을 뻔 했다.;;

 

그리고 사진 찍은 것을 살펴보면 나비넥타이를 매지 않은 사진이 많다.

아이가 목이 짧아서인지..ㅋ 나비넥타이가 자꾸 풀렸다..

좀 더 잘 고정되었다면 좋았을텐데. 고것도 좀 아쉽다.



그래도 여러가지 면에서 만족스러운 부분이 많았던 업체다.

그리고 여기 한복이 무척 예쁘다.

막판에 한복도 빌리고 싶었는데, 그냥 말았다.
엄마, 아빠가 정장이기도 하고, 갈아입히면 아이도 엄빠도 힘들 거 같기도 했고.. 보통 일찍 와서 정장 입고 스냅 찍은 후 갈아입히던데, 손님들에게도 정장 입힌 모습 보여주고 싶었다. ㅎㅎ

그리고 여자 아이 드레스는 종류도 많고 정말정말 예쁘다.

둘째를 딸로 낳으면 다시한번 찾아보고 싶다.

 

덕분에 깜찍하고 멋진 수트 입고 돌잔치 무사히 잘 치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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