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연구/한장씩 연구

룻기 4장. 보아스와 룻의 결혼 이야기가 하나님 나라의 이야기로 확장되다.

白부장 2013. 3. 19. 16:45

[성경. 룻기 4] 보아스는 율법의 절차에 따라 나오미의 기업 무르는 일을 진행하여 룻과 결혼한다. 축복 속에 아들이 태어나고, 이 아들은 바로 다윗의 조부 오벳이 된다. 나오미의 인생 실패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이방 여인 룻과 의인 보아스를 통해 행복한 결말에 이르고 있다. 나아가 하나님의 섭리를 통해 두 사람의 결혼이 하나님 나라를 이뤄가는 과정 가운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것까지도 볼 수 있다.

 

 

[정리1. 본문의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기]

 

1. 기업 무를 순서를 거부하는 아무개를 통해 보아스의 의로움이 더욱 부각되다.

 

1) 보아스가 성문에 올라 앉아있을 때 기업 무를 자 아무개가 마침 지나감

2) 보아스는 율법의 절차를 지켜 성읍의 장로 10명을 청하여 증인을 삼음

3) 보아스가 나오미의 소유지를 무르라 할 때 그 아무개는 자기가 무르겠다고 함

4) 보아스가 아무개에게 나오미의 밭을 사면 그의 며느리 모압 여인 룻을 통해 죽은 자의 기업을 그의 이름으로 세워야 한다고 말해줌

5) 그 아무개는 자신의 기업에 손해가 있을까 두려워 보아스에게 기업 무름을 떠넘김

 

2. 보아스와 룻이 혼인하여 아들을 출산하다.

 

1) 아무개와 보아스가 기업 무름이 보아스에게 있음을 신을 벗는 행위를 통해 확정함

2) 보아스가 나오미의 기업을 무르는 것과 룻과의 혼인을 정식으로 선포함

3) 성문에 있는 백성과 장로들이 보아스의 가정을 축복함(이스라엘의 집을 세운 라헬과 레아 같기를, 에브랏&베들레헴에서 유명하길, 다말이 유다에게 낳아준 베레스의 집과 같기를)

4) 보아스와 룻이 혼인하고 룻이 임신하여 아들을 출산함

5) 아들의 출산으로 여인들이 나오미에게 축복의 말들을 전함(아이가 이스라엘 중에 유명해지기를, 이는 네 생명의 회복자, 네 노년의 봉양자, 네 며느리 룻이 낳아준 자)

6) 나오미가 아이를 품에 품고 양육자가 됨

7) 이웃 여인들이 이름을 지어줌, 오벳. 그가 바로 다윗의 할아버지

 

3. 다윗의 족보에 보아스의 이름이 실리다.

 

1) 베레스의 계보에 보아스가 편입 됨

2) 보아스를 통해 다윗이 나옴

 

 

[정리2.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내용을 다시 풀어서 쓰기]

 

보아스는 나오미의 기대대로 율법의 절차에 따라 기업 무르는 일을 진행한다. 자기보다 먼저 순서인 아무개를 맞아 의사를 확인하는데, 그 아무개는 자신의 기업에 손해를 끼칠 일이 두려워 거절한다. 장로들과 모든 백성 앞에서 보아스가 나오미의 기업을 무르는 자임이 드디어 확정된다. 보아스는 이웃의 축복 속에 룻을 맞아 혼인을 하여 아들 오벳이라는 결실을 맺는다. 이 아들은 나오미와 그의 가정에 회복과 축복이 되며, 후에 그를 통해 다윗이 태어나게 되는 더욱 확장된 축복을 맞는다.

 

개인의 작은 일상사가 이스라엘의 가장 위대한 왕인 다윗의 출생까지 이어지는 하나님의 섭리가 여기에 숨어있다.

 

 

[정리3. 정리하면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메시지와 묵상들]

 

1. 보아스는 이익이 아니라 를 쫓아 행동했고, 그에 따른 보상은 하나님이 하셨다.

 

보아스보다 기업 무를 순서가 먼저였던 아무개는 철저하게 자신의 이익을 따라 행동했다. 모압 여인 룻을 아내로 맞아야하고, 그의 후손이 자신의 이름으로 기업을 이을 수 없는 점을 떠올리며 기업 무르는 것이 자신에게 끼칠 손해로 인해 만류했다. 반면 보아스는 일단 자신의 이익 유무보다는 율법에 순종하는 것에 더욱 관심이 많았던 사람이었다. 그는 기업 무를 것을 적극적으로 수행하였고, 이는 그의 아들과 그의 족보에서 다윗(과 예수님)이 나오게 되는 커다란 보상으로 되돌아온다.

 

결정의 순간에 무엇을 보고 선택해야 할 것인가? 내게 어떠한 것이 손익을 따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지금 무엇을 말하고 계신가이다. 그 말씀을 쫓아갈 때 하나님이 보상하신다.

 

2. 하나님은 어설픈 쪽대본 작가가 아니다. 하나님의 대본은 완벽하다.

 

하나님은 그 때 그 때 충동적으로 일하시는 분이 아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구속 계획을 가지고 인간사에 개입하셔서 당신의 일을 이루시는 분이시다. 모든 백성과 장로들이 보아스와 룻의 결혼을 축복하며 해준 말들, 여인들이 오벳의 출산을 보며 나오미에게 해준 축복들, 그 모든 축복이 마치 문학 작품의 복선과 같은 기능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실제로 후대에 축복의 말들이 모두 실현된 것을 우리는 성경의 이야기를 통해 알 수 있다.

 

하나님이 우리 인생의 모든 것을 이미 다 만들어 놓고, 우리를 기계처럼 수동적으로 부리시는 것은 아니다. 대본을 다 만들어놓고, 연기자의 생각과 감정을 모두 통제하여 자기 멋대로 작품을 찍어내는 권위적인 감독도 아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하여 움직이시고, 각 개인과 깊이 소통하며 그들의 생각과 감정 등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조치하시며, 환경과 상황들을 조율하셔서 자신이 구상하신 하나님 나라 이야기를 완성하신다. 그렇기에 그의 대본은 과정이나 결과물 모두에 있어 완벽하다.

 

3. 보아스와 룻의 개인적인 결혼 이야기는 하나님 나라를 이뤄가는 중요한 이야기로 확장된다.

 

보아스와 룻의 개인적이고 일상적인 결혼은 한 가정의 회복과 축복으로 그치지 않았다. 하나님의 섭리로 인해 이 가정의 이야기는 이스라엘의 가장 위대한 왕인 다윗의 출생과 구세주 예수님의 성육신에까지 확장되는 것이다. 룻은 시어머니에 대한 충성으로 모압에서 이스라엘로 편입되어 왔고, 보아스는 철저하게 하나님의 율법에 따라 행동함으로 다윗과 예수님의 족보에 편입되어 들어왔다.

 

우리가 살아가는 작은 일상의 이야기들은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 구속사를 이뤄가는 중요한 주춧돌들이 되어진다. 비록 우리는 우리의 작은 삶에 어떤 큰 의미들이 부여되고 있는지 전혀 모르고 하루하루를 그저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우리는 우리의 인생을 붙잡으셔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뤄가는 중요한 도구로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날마다 기억하며, 우리에게 맡겨진 소소한 삶의 일상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나하나 채워가야 할 것이다.